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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틸리언 시리즈 1편: 인간의 탈을 쓴 지배자? 랩틸리언 음모론의 모든 것

infoversal 2025. 4. 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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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틸리언 시리즈 1편: 인간의 탈을 쓴 지배자? 랩틸리언 음모론의 모든 것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상,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일까요? 어쩌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인,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인,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금융계의 거물들 중 일부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상상, 해보신 적 있나요?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의심은 ‘랩틸리언(Reptilian) 음모론’이라는 이름으로 수십 년간 끈질기게 이어져 왔습니다.

이 미스터리하고 때로는 섬뜩하기까지 한 이야기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현대 사회의 불안과 불신을 반영하는 거울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될 블로그 시리즈에서는 바로 이 랩틸리언 음모론의 세계를 깊숙이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랩틸리언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며 음모론의 핵심 주장을 알아보겠습니다.

1983년도 미드 V의 다이아나

 

랩틸리언(Reptilian)이란 무엇인가?

랩틸리언 음모론의 핵심은 지구의 권력층 깊숙이 인간으로 변신한 파충류형 외계인(혹은 지하 존재)이 숨어 있으며, 이들이 비밀리에 인류를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름 그대로 '파충류(Reptile)'에서 파생된 '랩틸리언'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취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냉혈한 파충류의 특성을 지닌 존재로 묘사됩니다.

음모론 신봉자들이 주장하는 랩틸리언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형태 변환 (Shapeshifting):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능력입니다. 랩틸리언은 인간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위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 각계각층에 침투하여 정체를 숨긴 채 활동한다고 합니다. 때로는 감정이 격해지거나, 특정 주파수나 기술에 노출될 때, 혹은 방심한 순간에 본래의 파충류 모습(세로로 찢어진 동공, 비늘 같은 피부, 혀 날름거림 등)이 잠시 드러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주로 저화질 영상이나 사진 속 '이상 현상'을 근거로 제시됩니다.
  2. 냉혈하고 공감 능력 부재: 파충류의 생물학적 특성처럼, 랩틸리언은 인간적인 따뜻한 감정이나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고 여겨집니다. 오직 지배욕과 권력욕에 따라 움직이며, 인간을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나 가축 정도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3. 뛰어난 지능과 기술력: 인류보다 훨씬 오래되고 진보한 문명에서 왔거나, 혹은 고대의 지혜를 간직하고 있어 뛰어난 지능과 과학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됩니다. 이를 이용해 인간 사회를 교묘하게 조종하고 통제한다는 것입니다.
  4. 텔레파시 능력 및 정신 조종: 일부 음모론에서는 랩틸리언이 텔레파시 능력을 사용해 서로 소통하거나, 인간의 정신에 영향을 미쳐 생각을 조종하고 여론을 형성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5. 기원: 랩틸리언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용자리(Draco) 성좌에서 온 외계 종족이라는 설이며, 혹은 지구 내부의 공동(Hollow Earth)에 사는 고대 파충류 종족이라는 설, 심지어는 성경에 나오는 뱀(사탄)이나 고대 신화 속 나가(Naga) 등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습니다.

음모론의 핵심 주장: 보이지 않는 지배자들

그렇다면 이 랩틸리언들이 인간 사회에 숨어들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음모론은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목표를 제시합니다.

  • 세계 정부 수립 및 인류 통제 (신세계질서, New World Order): 랩틸리언들은 각국 정부, 국제기구, 금융 시스템, 언론 매체 등을 장악하여 결국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단일 정부를 세우고 인류를 완전히 통제하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지배 체제를 영구히 구축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 인간 에너지 착취: 일부 주장에 따르면, 랩틸리언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공포, 불안, 증오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흡수하여 생존하거나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전쟁, 테러, 경제 위기, 사회 갈등 등을 의도적으로 조장하여 인간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것입니다.
  • 자원 약탈: 지구의 풍부한 자원을 약탈하여 자신들의 행성이나 문명을 위해 사용하려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인간 DNA 조작 및 혼혈: 자신들의 유전자를 인간과 섞어 하이브리드 종족을 만들거나, 인류의 DNA를 조작하여 더 순종적이고 통제하기 쉬운 존재로 만들려 한다는 설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매우 충격적이고 황당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의 영역에 속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왜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일까요?

현실 정치와 사회에 대한 불신,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기 쉬운 선악 구도로 설명하려는 욕구, 미지의 존재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와 호기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또한, SF 영화나 소설 등 대중문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간으로 위장한 외계인'이라는 설정 역시 이 음모론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는 데 기여했을 것입니다.

특히 영국의 음모론가 **데이비드 아이크(David Icke)**는 현대 랩틸리언 음모론을 체계화하고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그는 전 세계의 왕족, 정치 지도자, 유명 인사들이 실제로는 랩틸리언 혈통이거나 그들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많은 추종자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의 역할과 음모론의 구체적인 역사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시리즈를 시작하며

오늘 우리는 랩틸리언 음모론의 기본적인 개념과 핵심 주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우리 사회 깊숙이 숨어 권력을 휘두른다는 파충류 외계인. 이 이야기는 단순한 괴담을 넘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확인되지 않은 ‘설’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음모론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증거’들을 제시하며, 왜 많은 사람이 귀 기울이는지 알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기묘한 이야기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역사적 뿌리와 발전 과정을 추적해 보겠습니다. 데이비드 아이크는 물론, 고대 신화와 SF 속 파충류 인간까지, 랩틸리언 음모론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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